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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굵은 비가 내리나 봅니다.
빗소리에 잠이 깨 실은 어제 남기려다 그냥 다른 일을 선택하고 하루를 마감했던 개인적인 글을 적어봅니다.
삶에 대한 정의가 무수히 많습니다. 기라성같은 철학자, 사상가, 문학가 등이 얘길 저마다의 입장에서 했는데, 그 정의의 핵심이 결국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작년 초였던 거 같은데, 딸아이 친구를 순천 서면 청소골에 위치한 집까지 태워다 준 적이 있습니다. 고1 입학 전이라서 학원이 10시 30분 정도 끝났는데, 눈도 오고 버스가 끊겨 아이가 다른 학원에서 자고 다음 날 가야 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집안사정은 자세히 묻진 않았으나, 아이의 개인적 일이기에 여기 굳이 언급을 하진 않겠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새벽에 학교에 오기 위해 6시 30분이면 버스를 타기 위해 나와야 했고, 눈이라도 오면 5길로 되는 거리를 걸어나와 버스를 탔다고 합니다. 아직 이런 곳이 있나 믿지 못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분명 있어요. 아직도 끼니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의 가난도 있구요. 이 친구 집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집에 바래다 주면서 이런저런 얘길하다보니 이 어린 학생이 여간 대단해 보이지 않는 게 아닙니다. 그 때 제 눈에 가장 거슬렸던 게 차를 타고 가는 내내 가로등 하나가 없었습니다. 그 추운 겨울에 버스가 못 들어가거나 끊겼을 때 한 시간 이상을 걸어갔다는 얘길 듣고, 정말 그 아이가 대단해 보이기도 했지만, 별도의 목표가 정립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 적어도 가로등을 세워 불빛이 되어 주는 사업은 의미가 있겠다. 머지않은 날 기부를 받든, 내가 돈을 벌어하든 우리 가로등 몇 개는 이 길을 따라 세워주리라.'
이 독백이 사업을 결정하고 보다 그 사업에 가치를 더한 경험과 의미였습니다. 가로등 하나를 설치하는데, 전기를 끌어와서, 전기선을 묻고, 기초콘크리트를 심고, 접지선 작업, 등주 세우고, 등주를 관통한 전기선을 등기구에 연결하고, 전기공사 신청하고, 배전함을 또 개통하고. . .
이런 복잡한 절차없이 그냥 해 주고 싶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대한민국의 정동, 정서, 정남, 정븍. 또 가능하다면 세계에서도 그 방향마다 표지판처럼 태양광등기구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이게 제 순진한 인생 결단의 순진한 사고 체계였고, 아직 유지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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