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관로 파손으로 상수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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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도 오송의 배수관에 파열이 생겨 산단 인근의 주민들이 단수로 인한 불편함과 또 수질악화로 최근까지도 수도를 사용한 주민들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지역커뮤니티 글들을 보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는 현재 상수도검사를 무료로 해 주고 있는 시즌입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수질검사를 해 줍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순천지역에서도 작년과 재작년 신대지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흙탕물이 나왔었고, 그 물을 먹는물검사까지 의뢰했지만,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도무지 이 행정에 신뢰를 할 수가 없는게 상하수도본부나 지자체의 상수도관리부서를 가서 얘길 하면 안 좋다고 공무원분들도 하나같이 얘길 합니다.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한계를 알고 있다는 것이구요. 
땅속에 가스관, 전기선, 상하수도관로... 지상에 나오면 미관에 좋지 않다고 다들 지하로 매립을 하고, 어느 정도 깊이에 선로가 되어 있는 지 잘 알지 못하는 공무원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상하수도관로를 포크레인 기사가 다른 공정을 하다고 손대면 깨지는 건 쉽습니다.  필터에 있는 성분이 뭔 지 검사해 보자고 하면 검사도 안 받아 줍니다. 그렇게 유야무야 합니다. 
신청세대에 한해 수도여과기라도 설치해 주자라고 하면 예산이 없다고 합니다. 참 소가 웃을 일이죠. 설치하는 게 오몀된 상수도를 가정마다 보낸다는 반증이라고 대변합니다. 또 집에선 대부분 정수기를 사용한다고 하구요. 
역사적으로 커다란 참사들은 이미 몇 번의 사인을 인간들에게 보냅니다. 미리 준비하라구요. 오송관로파손은 가가호호 수도여과기만 미리 설치되어 있어도 먹는물, 사용하는 물에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을 겁니다. 물론 유해한 화학적 성분이 들어가는 사고는 막지 못하지만, 물리적으로 발생한 부유물들은 걸러내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어린이집에서 불편함없이 사용가능했을 겁니다.